낮달맞이꽃

2024. 6. 14. 22:432024년나의봄 여름,야생화 나무들

북미 원산의 바늘꽃과(Onagraceae) 두해살이풀.

아메리카 원산의 귀화식물이다. 주로 길가나 빈터에서 자라며 최대 50∼90cm까지 자라고 줄기에는 짧은 털이 나 있다. 잎은 어긋나고 끝이 뾰족하다.

겨울에는 로제트 상태로 월동을 한다. 7월에 노란색 꽃을 피운다. 물론 달맞이꽃이라고 다 노란 건 아니고 빨간 색깔로 피기도 한다.

나방이나 박각시   활동하는 곤충을 수분의 매개체로 쓰기 때문에 밤에만 을 피우고 낮에는 꽃이 오므라든다.

  을 피우는가 하면 고온의 햇빛이 내리쬐는 환경에서는 꽃이 필 수 없는 유전적 특징을 지녔기 때문이다. 다만, 햇빛이 없는 흐린 날이면 꽃을 활짝 피우고 있는 광경도 자주 볼 수 있다. 이러한 달맞이꽃의 개화성은 식물의 운동에서 빛과 온도의 세기가 자극이 될 때 나타나는 반응인 감열성과 감광성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다.

큰달맞이꽃, 긴잎달맞이꽃, 애기달맞이꽃 등 다양한 아종이 있다. 낮달맞이꽃의 경우 낮에도 꽃을 활짝 피운다.

약용으로 쓸모가 많은 식물이다. 아메리카 원주민들은 달맞이꽃을 피부염이나 종기를 치료하는 약재로 썼으며, 한방에서는 뿌리를 월견초(月見草)라는 약재로 썼다. 그 외에 씨로 만드는 달맞이씨유는 불포화지방산인 리놀레산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서 건강기능식품으로 인기가 높다. 달맞이꽃 한 포기에서 채취할 수 있는 씨가 적은 편이라 기름을 짤 만큼 씨앗을 모으려면 양이 많이 필요하므로 가격은 비싼 편이다.

국내에는 잘 알려져 있지 않은데, 서양에서는 달맞이꽃이 로제트일 때 뿌리를 캐 먹는다. 한국에서 이걸 나물로 먹을 수 있다는 것이 알려져 있는 지 얼마 안 된다. 탈북자들 중에도 고난의 행군 때 이 뿌리를 캐서 먹었다는 사람들이 있는데, 의외로 달짝지근한 맛이 있다고 한다.

큰달맞이꽃(Oenothera glazioviana)은 멘델의 법칙을 재발견하게 된 계기가 된 식물 중 하나로, 네덜란드의 식물학자 휴고 드 브리스(Hugo de Vries, 1848-1935)가 달맞이꽃을 연구하던 중 유달리 커다란 왕달맞이꽃(Oenothera gigas)[3]을 발견, 이 연구 결과를 발표하며 35년전 멘델이 실험한 논문을 첨부했고, 이를 통해 멘델의 논문이 세상에 다시 알려지게 된다.

꽃말은 말 없는 사랑, 기다림, 밤의 요정, 소원, 마법, 마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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