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리향

2024. 7. 29. 17:422024년나의봄 여름,야생화 나무들

꿀풀과의 낙엽 반관목. 풀처럼 보이지만 나무이다.

한국 각처의 고산지대나 바닷가, 바위 곁에서 자란다. 향기가 백리까지 간다고 하여 '백리향(百里香)'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Thymus quinquecostatus종은 한국의 자생종이고, 공원에 심어 관상용이나 약용으로 쓰이고 키는 7~12 cm, 잎은 달걀 모양을 한 타원형인데 길이가 0.5~1.2 cm, 폭이 0.3~0.8 cm 정도 된다. 매우 작아서 지나치기 쉽다.[2] 타임과 분류학적으로 속이 같은 근연종으로, 형태와 향이 유사한 점으로 보아 백리향은 타임의 일종이다.

지중해산인 타임은 향신료로서 서양 요리의 수프, 소스 등에 자주 들어가며 맥도날드의 소시지 맥머핀에도, 입욕제, 방향제, 허브차, 심지어는 파스에서도 이 향을 느낄 수 있다. 그 때문인지 화장품 등의 향으로 착각하고 거부반응을 느끼는 사람들도 있다. 타임뿐만 아니라 허브나 향신료의 향이 화장품의 향료로 쓰이는 경우는 너무 허다하지만...

백리향(≒섬백리향)을 비롯하여 레몬 타임이나 카펫 타임 등 여러 종류로 나뉘어 가정에서도 많이 기르는 허브지만, 울릉도에서 자생하는 섬백리향은 현재 희귀식물로 지정되어 보호받는다.

기르는 것은 쉬우면 쉽고 어려우면 어려운데 과습하면 차례차례 시들어 죽는 꼴을 보게 될 것이다. 그렇다고 물을 조금 줘도 시들시들하고 무더위를 싫어하는 까닭에 기르기 까다롭기는 하지만 -23℃까지는 안심하고 기를 수 있으니 조건이 된다면 노지에서 기르자. 타임이 잔디처럼 자란다. 목질화되는 허브이고 곁가지를 많이 내는 편이지만, 이미 무성한 것을 막 엉킨다고 정리해버리면 볼품없어지고 복구가 잘 안 된다. 그 대신 휘묻이가 잘 되니 이 방법으로라도 무성하게 만들자.

잎은 마주나기하며 달걀형의 타원형이고 피침형이며 첨두, 예형으로 길이와 폭이 각 5 ~ 12mm × 3 ~ 8mm로, 양면에 샘과 잔털이 있고, 가장자리에 톱니가 없거나 간혹 물결모양의 톱니가 있다.

꽃은 잎겨드랑이에 2 ~ 4개씩 달리지만 가지 끝부분에서 모여나기 때문에 짧은 수상으로 보이며, 꽃대는 길이 3mm로 털이 있고, 꽃받침은 길이 5mm로 10개의 늑맥이 5조각으로 갈라지며 위쪽 3개의 열편은 삼각형이고, 아래쪽 2개의 열편은 선형이다. 꽃부리는 분홍색이며 길이와 폭이 각 7 ~ 9mm × 5mm로 겉에 잔털과 샘이 있으며 6월 말 ~ 8월 개화한다.

열매는 분과로 둥글며 지름 1mm로 암갈색이며 9월 성숙한다.

가지가 많이 갈라지고 옆으로 퍼지며 전체에 향기가 있다.

높은 산의 바위 위, 특히 석회암 지대, 사문암 지대, 안산암 지대에 난다. 양지나 음지를 가리지 않고 잘 자라며 평지에서도 강한 번식력이 있어 옆으로 퍼져 나가는 속도가 빠르다. 다소 건조한 사질양토를 좋아하고 내한력도 강하다.

• 햇빛이 많고 물빠짐이 좋으며 다소 척박하면서 석회질이 많은 토양에서 잘 자라는데, 번식은 종자, 삽목, 분주법 등을 이용한다.
• 종자는 보통 햇빛이 잘 들고 적당한 수분을 지닌 묘상에 4월에 파종하는데 100㎡(30평)를 재배하는데 집약적인 육묘의 경우 약 5-10g 정도 종자이면 충분하다. 묘상의 파종량은 1㎡에 약 3g을 뿌리면 된다. 그러나 노지에 직파를 할 때는 100g/100㎡가 필요하다.

• 파종시 주의점은 얕게 파종하여 묘상이 마르지 않게 충분히 관수해야 한다.
• 영하로 내려가는 지역에서는 겨울철 관리가 필수적이다. 서리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뿌리를 덮어주거나 눌러서 보호한다. 낮게 깔리거나 기어오르는 습성의 변종은 바위 위나 경사지에 식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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