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찔레꽃
2024. 5. 24. 21:06ㆍ2024년나의봄 여름,야생화 나무들
찔레꽃은 장미과에 속하는 낙엽성의 키 작은 나무로, 높이는 1~2m이고 가지가 많이 갈라지며 가지에는 예리한 가시가 있다. '찔레' 라는 이름도 가시가 있어서 만지면 찔리는 데서 유래한 이름이다.
가지에 달린 5~9개의 작은 잎은 서로 어긋난다. 잎은 2~4cm 길이의 타원 모양이고 양끝이 좁고 가장자리에 잔 톱니가 있다.
꽃은 매년 5월쯤 전국의 산과 들의 기슭과 계곡에서 흔히 볼 수 있다. 철쭉 철이 지났는데 산에 하얀색 작은 꽃이 덤불에 무더기로 피어 있는게 보이면 거의 찔레꽃이라고 보면 된다. 꽃의 외형은 작고 수수한데 비해 향이 은은하면서도 여운이 깊게 남는 아주 특이한 매력을 가진 들장미이다.[2]
열매는 둥글고 지름이 6~9mm이며 9월에 붉은 색으로 익고 길이 2~3mm의 수과가 많이 들어 있다. 한방에서는 열매를 생리통이나 불면증, 이뇨제로 쓴다.
동속의 비슷한 나무로 제주찔레(Rosa luciae)가 있다. 제주를 비롯한 남쪽지방에 서식한다.
찔레꽃에 관련된 전설이 있다. 옛날 어느 산골에 병든 아버지와 '찔레'와 '달래'라는 자매가 있었다. 어느 날 갑자기 공녀로 몽고에 끌려가게 된 찔레는 고향을 그리워하다가 겨우 돌아오지만, 흩어진 가족들을 찾을 수 없었다. 결국 상심에 빠져 찔레는 죽게 되었고 그 자리에 꽃이 피었는데 그 꽃을 찔레꽃이라 부르게 되었다는 전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