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쑥부쟁이

2024. 11. 14. 16:252024년나의봄 여름,야생화 나무들

꽃말: 그리움, 기다림

쑥부쟁이 종류는 흔히 연보랏빛 꽃이 피는데, 미국쑥부쟁이는 흰 꽃이 핀다. 고향이 북아메리카로, 고속도로나 빈 터 여기저기에 빠르게 퍼져 자란다. 꽃은 쑥부쟁이보다 작고, 언뜻 보면 개망초를 더 닮았다. 뿌리잎이나 순을 데쳐서 된장이나 간장에 무쳐 먹는다. 잡채를 하거나, 된장국도 끓여 먹는다.

[네이버 지식백과] 미국쑥부쟁이 (산나물 들나물 대백과, 2010. 3. 1., 이영득)

미국쑥부쟁이는 북미 원산으로 한국전쟁 기간 동안에 미군 군수물자에 섞여 들어온 신귀화식물이며, 1980년대에 경기도 포천과 강원도 춘천 일대에서 널리 분포하는 것이 보고된 바 있다. 북미 지역에서는 2~3년 휴경 상태로 내버리진 토지에서 흔하게 관찰되는 잡초다.

서식처 교란이 종자 발아에 가장 큰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적절한 인간간섭으로 서식처를 파괴하게 되면, 미국쑥부쟁이는 더욱 잘 산다는 의미다. 자연이 잘 보존된 지역이나 그늘진 숲속에는 들어가 살지 않는다.

많은 귀화 식물종이 한두해살이지만, 미국쑥부쟁이는 여러해살이다. 분포 확산이 상대적으로 천천히 일어나는 편이다. 여러해살이는 종자 산포에서 정착, 발아, 그리고 성장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이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서식처 조건을 요구하기 때문이다. 특히 미국쑥부쟁이는 굵고 짧은 뿌리줄기가 발달하기 때문에 한번 정착해서 자리를 잡게 되면 지속적으로 그 서식처를 점유해서 산다.

박혁거세의 탄생설화가 있는 경주 나정(蘿井) 경내에 미국쑥부쟁이가 소란스럽게 피어 있다. 언뜻 보기에 초가을의 서정적인 풍경을 자아내고 있지만, 본래 그 자리에 있어야 할 쑥부쟁이나 참취, 산국 따위를 대신해서 미국쑥부쟁이가 차지한 것이다.

한글명 미국쑥부쟁이는 미국에서 귀화한 쑥부쟁이 종류 또는 쑥부쟁이를 닮은 데에서 유래할 것이다. 종소명 필로수수(pilosus)는 잎 가장자리에 나 있는 긴 연모(軟毛)를 뜻하는 라틴어다. 미국쑥부쟁이는 아스터속(Aster)이지만, 쑥부쟁이는 칼리메리스속(Kalimeris)으로 분류한다(쑥부쟁이 참조).

[네이버 지식백과] 미국쑥부쟁이 [White heath aster, Hairy white oldfield aster, キダチコンギク] (한국식물생태보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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