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궁화
2024. 7. 14. 20:54ㆍ2024년나의봄 여름,야생화 나무들
쌍떡잎식물 아욱목 아욱과의 낙엽관목
근화(槿花)라고도 한다. 꽃말은 끈기, 섬세한 아름다움이다. 무궁화는 한자어이지만 중국 문헌에는 나타나지 않고, 다만 《산해경》에 한국에 훈화초(薰華草:무궁화)가 있다는 기록이 있다.
내한성(耐寒性)으로 높이 2∼4m이고 때로는 거의 교목이 되는 것도 있다. 전체에 털이 없고 많은 가지를 치며 회색을 띤다. 잎은 늦게 돋아나고 어긋나며 자루가 짧고 마름모꼴 또는 달걀모양으로 길이 4∼6cm, 너비 2.5∼5cm며 얕게 3개로 갈라지며 가장자리에 불규칙한 톱니가 있다. 표면에는 털이 없으나 잎 뒷면에는 털이 있다. 꽃은 반드시 새로 자란 잎겨드랑이에서 하나씩 피고 대체로 종(鍾) 모양이며 자루는 짧다.
꽃은 지름 7.5cm 정도이고 보통 홍자색 계통이나 흰색·연분홍색·분홍색·다홍색·보라색·자주색·등청색·벽돌색 등이 있다. 꽃의 밑동에는 진한 색의 무늬가 있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이 무늬에서 진한 빛깔의 맥(脈)이 밖을 향하여 방사상으로 뻗는다. 꽃은 홑꽃과 여러 형태의 겹꽃이 있다. 홑꽃의 꽃잎은 대체로 달걀을 거꾸로 세운 모양으로 5개인데 밑동에서는 서로 붙어 있다. 겹꽃은 수술과 암술이 꽃잎으로 변한 것으로 암술이 변한 정도에 따라 다양하다.
수술은 많은 단체수술이고 암술대는 수술통 중앙부를 뚫고 나오며 암술머리는 5개이다. 꽃받침조각은 달걀모양 바소꼴인데 성모(星毛)가 있고, 외부에는 꽃받침보다 짧은 줄 모양의 외악(外萼)이 있다. 열매는 길쭉한 타원형으로 5실(室)이고 10월에 익으며 5개로 갈라진다. 종자는 편평하며 털이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무궁화 [rose of sharon, 無窮花] (두산백과 두피디아, 두산백과)
꽃피는 기간이 7∼10월로 길어서 정원·학교·도로변·공원 등의 조경용과 분재용 및 생울타리로 널리 이용된다. 한국·싱가포르·홍콩·타이완 등지에서 심어 재배하고 있다.
학명에 syriacus가 붙여진 것은 시리아 원산이라는 뜻으로 해석된다. 그러나 시리아가 원산지라는 데 대해서는 이론을 내세우는 학자가 많고 인도·중국이 원산지라는 설이 유력하다. 한국이 원산지냐 아니냐 하는 문제도 분명하지 않다. 그러나 원산지가 아니라고 하더라도 오래 전부터 한국에서 널리 심었던 것은 틀림없다. 무궁화의 품종에는 200여 종이 있고 동아군(東亞群)에 속하는 식물이다.
옛날부터 쓰여 오던 무궁화라는 한글명은 16세기부터 나타나는데 한자로는 목근화(木槿花)로 표기하고 있었다. 이로써 볼 때, 목근화 → 무긴화 → 무깅화 → 무궁화의 형태로 변했으며 여기에 뜻이 좋은 무궁화(無窮花)로 차음(借音)하여 표기하였음을 알 수 있다.
김정상(金正祥)은 그의 논문 《무궁화보(無窮花譜)》에서 1923년에 전남 완도군 소안면(所安面) 비자리(榧子里)에서는 노인들이 무궁화를 ‘무우게’로 부른다고 보고하였고 ‘무궁화’라는 꽃이름은 ‘무우게’에서 변한 것이라고 주장하였다. 이런 사실을 보면 무궁화는 오래 전부터 한국 고유의 다른 이름이 있었음을 알 수 있다. 일본에서는 무쿠게[牟久計] ·모쿠게아사가오[牟久計朝顔] ·하치스 ·기하치스 등으로 쓰고 있는데 ‘무쿠게’는 한국에서 일본으로 무궁화가 도입될 때에 전해진 이름이다. ‘무쿠게’라는 한자가 오직 음만을 표시하고 별로 뜻이 없는 것으로 보아서 더욱 그렇게 믿어진다.
속명 Hibiscus는 이집트의 히비스신(Hibis神)을 닮았다는 뜻으로, 곧 히비스신처럼 아름답다는 뜻이다. 또 속명이 Althaea라고도 쓰였는데 그리스어로 ‘치료한다’라는 뜻이다. 영명(英名)으로 rose of sharon이라고 한 것은 가나안 복지 중에서 제일 좋은 곳 샤론에 피는 장미라고 하여 무궁화의 아름다움을 크게 찬미한 것이다. 무궁화가 유럽에 도입된 것은 1596년이다.
[네이버 지식백과] 무궁화의 원산지와 유래 (두산백과 두피디아, 두산백과)
한국에서 무궁화에 관한 가장 오래된 기록은 동진(東晉)의 문인 곽복(郭璞:276~324)이 쓴 지리서(地理書) 《산해경(山海經)》에 ‘군자의 나라에 무궁화가 많은데 아침에 피고 저녁에 지더라(君子之國有薰華草朝生暮死)’라는 기록이 있다. 또 중국의 고전인 《고금기(古今記)》에는 ‘군자의 나라에는 지방이 천리인데 무궁화가 많이 피었더라(君子之國地方千里 多木槿花)’라는 기록도 있다. 한국에서 자생지는 발견되지 않았지만, 이상에서 보면 4세기 중엽의 한국에는 가는 곳마다 무궁화가 만발했던 것을 알 수 있다. 이것으로 미루어 보아 무궁화가 한국 자생(自生)인 것으로 믿을 만도 하다.
최치원이 당나라에 보낸 국서에서 신라를 근화향(槿花鄕:무궁화의 나라, 신라를 뜻함)이라 하였고, 《구당서》에도 같은 기록이 있다. 강희안의 《양화소록》에 중국에서 한국을 근역(槿域)이라 한다고 기록하고 있다. 고려 예종(睿宗)은 고려를 ‘근화향(槿花鄕)’이라고 하였다. 무궁화는 주로 자가불화합성 식물(自家不和合性植物)이므로 오랫동안 수많은 잡종이 생겼을 것이고 또 변이(變異)에 의한 품종들도 적지 않았을 것이나 오늘날 재래종으로서 볼만한 것이 드물다. 이러한 현상이 된 것은 외환(外患)이 여러 차례 있었던 것과 한국인들이 정원 꾸미는 것을 전통적으로 지나친 사치로 생각해 왔던 까닭이라고 하겠다.
그러나 가장 큰 원인은 일제강점기에 무궁화가 한국 민족의 상징적인 꽃이라는 것을 알고 전국적으로 뽑아 없애버림으로써 큰 수난을 겪은 때문이다. 꽃나무가 한 민족의 이름으로 이처럼 가혹한 시련을 겪은 사례는 일찍이 없었다. 애국지사 남궁억은 무궁화 묘목을 전국적으로 보급해오다가 형무소에 투옥되었고, 동아일보 제호의 무궁화 도안도 삭제되었다. 1950년대부터 서울대학 농과대학 화훼연구실에서 학문적인 연구와 육종(育種), 세계적인 원예품종의 도입과 일반재배법의 개발 등이 시작되었다. 산림청 임목육종연구소와 농진청 원예연구소에서도 무궁화 육종에 착수했다. 1972년 역사상 처음으로 약 100품종의 무궁화를 전시하였다.
[네이버 지식백과] 한국의 무궁화 (두산백과 두피디아, 두산백과)
무궁화류는 세계적으로 250여 종, 한국에는 품종을 포함해 200여 종이 있다. 색깔의 분류에 따라 크게 나누면 3종류로 구분할 수 있는데 한국명의 우수 원예품종에는 배달계, 단심계(백단심·적단심·자단심·청단심), 아사달계 등이 있다.
무궁화는 꽃 전체가 흰색인 배달계를 제외하고 모두 꽃의 중심부가 붉은색인데, 이를 단심(丹心)이라고 부른다. 배달계는 꽃 중심부에 단심이 없어 꽃 전체가 흰색이며, 단심계는 꽃 중심부에 붉은색 단심이 있다. 아사달계는 꽃 중심부의 단심과 함께 꽃잎에 붉은색 띠무늬가 있다.
이 중 단심계는 꽃의 색깔에 따라 나뉘는데, 초기에는 백단심·홍단심·청단심의 3종류로 분류되었다가 1991년 분광광도계(Spectrophotometer)를 도입한 이후 홍단심이 적단심과 자단심으로 나뉘어, 백단심·적단심·자단심·청단심의 4종류로 분류하게 되었다.
배달계에는 1. 눈보라:겹꽃, 순백색 2. 배달:대형, 홑꽃, 순백색 3. 사임당(思任堂):반겹꽃, 순백색 4. 새한:겹꽃, 순백색 5. 소월(素月):소형, 홑꽃, 순백색 6. 옥선(玉仙):소형, 홑꽃, 순백색 7. 옥토끼:대형, 홑꽃, 순백색 8. 한서(翰西):대형, 홑꽃, 순백색 9. 눈뫼:반겹꽃, 백색 등이 있다.
백단심계에는 1. 새빛:반겹꽃, 백색 2. 백단심:홑꽃, 백색 3. 설악:겹꽃, 순백색 4. 일편단심:소형, 백색, 단심 5. 한마음:홑꽃, 백색 6. 화랑(花郞):대형, 홑꽃, 담홍색 7. 한얼:반겹꽃, 백색 등이 있다. 적단심계에는 1. 꽃보라:겹꽃, 홍색 2. 내사랑:겹꽃, 홍색 3. 아사녀:반겹꽃, 진홍색 4. 홍단심(紅丹心):홑꽃, 연한 자주색 5. 홍순(紅脣):반겹꽃, 주홍색 등이 있다. 자단심계에는 1. 계월향(桂月香):홑꽃, 분홍색 2. 고요로:홑꽃, 분홍색 3. 새아침:홑꽃, 선홍색 4. 에밀레:홑꽃, 분홍색 5. 영광:대형, 홍색 6. 원술랑:대형, 홍색 7. 홍화랑:대형, 홑꽃, 홍색 등이 있다. 청단심계에는 1. 파랑새(블루버드):중형, 홑꽃, 담청색, 2. 영백(映百):중형, 홑꽃, 청색 등이 있다.
아사달계에는 1. 아사달:소형, 홑꽃, 얼룩무늬 2. 평화:겹꽃, 엷은 분홍색 등이 있다. 또한 '심산'은 우정과 한사랑을 교배하여 얻은 돌연변이로, 재래종과는 달리 밤에도 꽃이 피고 개화시간도 3배나 길다.
많은 품종이 있으며 때로는 동일품종이 나라에 따라서 서로 다른 품종명이 붙여져 있기도 하다. 꽃이 피는 시기에 따라 조생종·조중생종 ·중생종·중만생종·만생종이 있고 자라는 습성에 따라 직립고성·직립중성 ·직립왜성·수양고성·수양중성·수양왜성이 있다. 한국에서는 제2차 세계대전 후에 서울대학 농과대학의 화훼학 교실에서 류달영(柳達永)·염도의(廉道義) 교수팀이 많은 새 품종을 육성하여 처음으로 한국어로 품종명이 붙여지기 시작하였다.
[네이버 지식백과] 무궁화의 품종 (두산백과 두피디아, 두산백과)
혼례 때 입는 활옷[闊衣]에 무궁화를 수놓는 것은 무궁화의 다산성에 유감(類感)한 습속이다. 무궁화의 아침에 피었다가 저녁에 떨어지는 하루살올 세속의 행복과 부귀영화의 덧없음을 상징한다. 나무 전체로는 끊임없이 피고지는 무궁한 영화의 나무로서 나라의 꽃으로 삼은 한국인의 종교적인 심성이 깃들어져 있다.
대표품종인 백단심(白丹心)은 꽃이 백색이어서 무구청정(無垢淸淨)을 나타내고 진홍빛 화심(花心)은 겨레의 얼을 상징한다. 옛 당나라의 어느 여왕이 꿈에서 동지섣달에 꽃이 피라고 기원하여 다른 꽃은 모두 피었는데 무궁화만은 피지 않았다고 한다. 이는 한국민족이 당에 굴복하지 않았음을 상징한다.
[네이버 지식백과] 무궁화의 풍속과 민속 (두산백과 두피디아, 두산백과)
꽃말: 섬세한 아름다움, 일편단심, 은근과 끈기